SKT 1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비 14% 증가…"신사업 실적이 견인"(종합)

임은진 2023. 5.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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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했고, 매출은 1조615억원으로 3.5% 늘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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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매출, 2.2% 늘어난 4조3천722억…미디어·데이터센터·클라우드 급성장
5G 가입자 수가 전체고객 60% 넘어…"AI 컴퍼니로 전환 전격 추진"
SK텔레콤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948억원, 매출은 2.2% 증가한 4조3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7.3% 증가한 3천2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879억원을 1.4% 상회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천157억원, 매출은 3조1천173억원으로, 각각 16.5%, 1.3% 성장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했고, 매출은 1조615억원으로 3.5% 늘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부문 매출 3천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었고,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천86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모두 20%가 넘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컨택트센터(AICC) 분야가 1분기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명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선 통신 부문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천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선은 1분기 말 기준 유료 방송 가입자 수 94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76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핵심 사업모델(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과 초거대 언어 모델(LLM)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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