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 진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현지 금융사 적극 투자하겠다"

김정은 기자 서상혁 기자 2023. 5.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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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을 잘 활용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함 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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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K-금융] "글로벌 이익 비중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빅테크와 다양한 제휴하겠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해외 투자자들의 그룹 글로벌 및 디지털 전략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2023.5.10/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서상혁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을 잘 활용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사 6곳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IR 행사에는 금융감독원과 참여 금융사 6곳, 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 회장, 윤종규 KB금융 지주 회장 등 금융사 CEO들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함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답변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함 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곧 시행을 앞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과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함 회장은 관련 질문에 "빅테크의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금융은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했다. 세계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캐피털 그룹과의 미팅에는 이 원장이 함께 참석했으며, 하나금융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한 투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기회도 가졌다.

아울러 함 회장은 다음날에는 싱가포르에서 이 원장과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 전망과 한국 경제 및 금융 산업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3대 경영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빅테크와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짐 로저스 회장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류했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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