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3연패 욕심없다면 거짓말” AT&T 바이런 넬슨 출사표

2023. 5.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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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나선다.

2연패를 달성하고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경훈이 또 다시 우승컵을 안을 경우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투어 통산 10번째 단일대회 3연패기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경훈은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었는데 모두 이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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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통산 10번째 선수-16번째 대기록 도전
2021년 AT&T 바이런 넬슨 첫 우승 당시 이경훈과 아내 유주연씨.[PGA 투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경훈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나선다. 2연패를 달성하고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경훈이 또 다시 우승컵을 안을 경우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투어 통산 10번째 단일대회 3연패기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오랜 역사를 가진 PGA 투어지만 한 선수의 단일 3연패는 흔치 않은 기록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9명이 15차례 달성했고 그중 7명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물론 타이거 우즈처럼 무려 7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경우도 있지만, 가장 최근 기록은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세운게 마지막이었다.

이경훈은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었는데 모두 이 대회였다.

이경훈은 10일 한국 언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지난주 대회 톱10에 들어 좋은 기운을 얻고 왔다. 작년에 비해 자신감도 더 커진 상태여서 기분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연패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부담을 느끼고 싶지는 않고, 3연패 도전의 기회가 있는 것 만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지난해 10월 더 CJ컵 3위,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7위,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세 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이 코스에 유독 강한 이유를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자신있게 칠 수 있고, 퍼트도 잘 된다. 아이언 샷도 잘 돼서 좋은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던 것이 2연패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오늘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칠 때마다 어디서 공이 어떻게 갔고, 어디서 퍼트를 했던 것이 다 생각났다. 첫 우승할 때 17번 홀에서 홀 가까이 공을 보냈던 샷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경훈은 “일단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다. 이번 주에 우승이 찾아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래도 일단 작년의 저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훈은 스코티 셰플러, 제이슨 데이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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