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원클럽맨'이 떠난다, 18년 생활 정리...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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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부스케츠(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부스케츠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기 생각을 내부에 전달했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 계약이 끝나는 6월에 바르셀로나와 결별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바르셀로나가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부스케츠는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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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세르히오 부스케츠(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부스케츠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기 생각을 내부에 전달했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 계약이 끝나는 6월에 바르셀로나와 결별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부스케츠는 며칠 전 휴식을 취하면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화요일 훈련 복귀에 앞서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제 클럽을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이다.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했고 기량을 쌓은 뒤 1군에 데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이었다. 부스케츠는 데뷔 때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중원 조합을 구성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 전술'을 펼칠 수 있게끔 했다.
중원 관제탑 역할이었다.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풀백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고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 탈압박과 전환 패스도 좋아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마지막 퍼즐 같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부스케츠가 채움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바르셀로나가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부스케츠는 중심에 있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부스케츠는 A매치 143경기를 뛰었고 UEFA 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조국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부스케츠의 마지막 재계약은 지난 2018년 9월이었다. 만료는 2023년 6월 30일. 사실 바르셀로나는 1년 더 연장하고자 했다. 하지만 부스케츠는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여겼다. '마르카'는 "부스케츠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팀의 부진을 보면서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우승을 앞둠에 따라 떠날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부스케츠는 유럽 무대를 아예 떠날 수도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부스케츠는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알 힐랄이 매력적인 제안으로 유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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