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벌금 400만 원…2026 올림픽 출전 길은 열려

조영준 기자 2023. 5. 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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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이 벌금형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 1단속 이수현 부장판사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민석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김민석은 지난 3월 청주지법에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김민석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벌금이 400만 원으로 감경되는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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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이 벌금형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 1단속 이수현 부장판사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민석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으로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선수는 2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김민석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열렸다.

2025~202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은 2025년 10월에서 11월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각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그는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작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 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당시 CCTV를 분석했고 김민석이 동료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민석은 지난 3월 청주지법에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으로 그의 2026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민석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벌금이 400만 원으로 감경되는 선고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등으로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는 내년 2월 선수 자격을 회복한다.

한편 현재 김민석은 전 소속팀인 성남시청과 계약이 종료됐고 무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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