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하한가 다올證 쓸어간 슈퍼개미 “경영권 행사 목적 없다”… 평가익은 벌써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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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거액의 돈을 굴리는 개인 투자자)가 SG증권 발 주가 조작 사태로 폭락한 다올투자증권에 거금을 투자해 평가이익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율 24.82%)에 이어 2대 주주에 등극하자 경영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라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매수한 순수에셋 관계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경영권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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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간 집중 매수
다올證 지분 11.5%로 2대주주 등극
슈퍼개미(거액의 돈을 굴리는 개인 투자자)가 SG증권 발 주가 조작 사태로 폭락한 다올투자증권에 거금을 투자해 평가이익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개미는 SG증권 발 폭락 사태를 겪은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지난 28일부터 4거래일간 11.5%나 쓸어 담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가’ 김기수(65)씨는 친인척 최순자(65)씨,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 등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들은 이번 매수를 통해 30억원이 넘는 평가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보유분을 제외한 추가 매수 수량은 402만949주인데, 평균 매수 단가는 3521원으로 총 14억1530만원을 투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다올투자증권은 4265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들이 사들인 주식 가치는 17억1493만원에 달해 평가 차익은 29억9631만원가량이다.
이들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율 24.82%)에 이어 2대 주주에 등극하자 경영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라고 밝혔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은 없으나 배당확대 같은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다.
김씨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매수한 순수에셋 관계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경영권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사업가로 기재한 김씨는 개인 투자자로 추정된다. 투자일임업자 프레스토투자자문이라는 회사와 일임계약을 맺고 있으나 이 법인 대표자 또한 김씨다.
다만 추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보유 목적을 변경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일반투자’ 목적으로 공시했다고 하더라도, 변경 공시 이후 5거래일 거래 금지를 감수한다면 ‘경영권 참여’로 중도에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2대 주주가 생긴 것이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G증권발 주가 조작 여파로 하한가를 맞은 8종목(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다우데이타·선광·하림지주 등) 중 하나다. 이 종목들은 지난달 24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원인으로 작전 세력에 의한 주가 조작 의혹이 나오며 검찰과 경찰, 금융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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