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첸코프법 첫 적용…금지약물 제공자 유죄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로드첸코프법'이 처음 적용된다.
로드첸코프법은 러시아 국가 차원의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조작을 폭로한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의 이름을 따 2020년 만들어졌다.
국제대회에서 금지약물에 연루된 일반인을 미국 사법당국이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리라, 도쿄올림픽 전 선수에 약물 제공
미국의 ‘로드첸코프법’이 처음 적용된다. 로드첸코프법은 러시아 국가 차원의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조작을 폭로한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의 이름을 따 2020년 만들어졌다. 국제대회에서 금지약물에 연루된 일반인을 미국 사법당국이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자연요법 치료사로 활동하는 에릭 리라가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지리아와 스위스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리라는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리라는 로드첸코프법을 위반한 첫 번째 피고인이다.
나이지리아 육상선수는 블레싱 오카바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바레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동메달리스트다. CNN에 따르면 2명 모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오카바레는 1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트래비스 타이가트 위원장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선수들, 팬들을 속이는 사기 행위는 반드시 처벌하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면서 "리라의 사례는 클린 스포츠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드첸코프법은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도핑 규정을 어기거나, 이를 돕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풋볼(NFL) 등 미국 내 프로스포츠에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송영길, 원래 쓰던 휴대폰 프랑스서 폐기… 새 폰 SNS 삭제 후 제출
- 조응천 “저 친구가 저렇게 돈 많았어?”… ‘김남국 코인 논란’ 본질 지적
- ‘청첩장 발송’…정몽원 HL 회장, 백지연 전 앵커와 사돈 맺는다
- 안영미, ‘원정출산’ 논란에…“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
- 트럼프, ‘성폭행’ 민사소송 첫 패소…성추행 등에 500만달러 배상 평결
- 동성男 발가락 몰래 빨다가…유명 호텔 50대 지배인 체포
- 女탈의실에서 팬티 벗은 자칭 ‘트랜스젠더’ 무죄…왜?
- [속보]바이든, “G7 회의 불참도 가능하지만”…부채 한도 상향 합의 실패
- 스타 2명과 불륜 폭로… 자서전 제작 연기
- “러 상대 진짜 전쟁”…‘전쟁’ 공식 선언 푸틴, 추가 동원령·계엄령 내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