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상 수상작인 마영신의 '엄마들' 폴란드어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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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 수상작인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최근 폴란드에서 출간됐다.
한국 문학을 폴란드에 소개하는 현지 출판사 '동양의 꽃'이 번역해 출간했고, 현재 대형서점 엠픽의 '성인을 위한 만화' 코너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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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 수상작인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최근 폴란드에서 출간됐다.
한국 문학을 폴란드에 소개하는 현지 출판사 '동양의 꽃'이 번역해 출간했고, 현재 대형서점 엠픽의 '성인을 위한 만화' 코너에서 선보이고 있다.
10일 김민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바르샤바통신원에 따르면 '엄마들'은 엔터테인먼트 장르의 도서 '배트맨', '아바타' 등에 이어 인기순위 15위에 올랐다.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발행되는 주간지 '도 세치'는 이주의 만화 코너에서 이 작품을 소개했고, 영화와 아트북·만화·잡지 등 창작물에 대해 리뷰와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 '네드하임'도 감상평을 남겼다.
실비아 카즈미에르차 네드하임 에디터는 "아직 한국의 만화가 폴란드에 확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폴란드를 강타하고 있다"며 "'엄마들'은 한국인 이혼녀의 삶에 대한 낭만적이고 씁쓸한 이야기로, 불편할 수 있지만 도덕성에 관한 훌륭한 읽을거리"라고 평했다.
또 비올레타 사도브스카 씨는 블로그에서 "흔치 않은 만화책 속의 등장인물을 보며 웃었고, 놀랐고, 감동하거나 분노하는 순간도 있었다"며 "'엄마들' 속 파격적이고 개성 있는 여성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훔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마 작가는 2015년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엄마들'을 연재했다. 어머니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50대 한국 여성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도서로 출간돼 2021년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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