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서 야영하던 30대 부부 불어난 강물 휩쓸려 사망

경북 봉화군 하천에서 야영을 하던 부부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52분쯤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낙동강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그의 남편 B 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38분쯤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를 발견한 후 차량 동승자가 보이지 않자 경찰은 소방과 군청 등과 함께 수색에 나서 사고 지점 2.5km 지점에서 그의 아내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두 사람이 사고 현장 인근 하천변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야영을 하던 중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봉화군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96.2㎜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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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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