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 사고…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 도둑으로 오인해 총격

김대성 2023. 5.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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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미국에서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괴한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았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스타크스 마을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이웃집 사유지에 숨었다가 집주인 데이비드 도일(58)이 쏜 총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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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하다가 마당에 숨어든 14세 소녀에게 총격을 가한 데이비드 도일(58). 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미국에서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괴한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았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스타크스 마을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이웃집 사유지에 숨었다가 집주인 데이비드 도일(58)이 쏜 총에 맞았다. 소녀는 머리 뒤쪽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일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집 밖에서 그림자를 목격한 뒤 집으로 들어가 총을 쥐어 들었다"고 진술했다. 사람들이 본인 사유지에서 도망치는 것을 목격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어린이 여러 명이 스타크스 마을에서 숨바꼭질하던 중 도일의 사유지에 숨어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일씨는 가중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미국에서는 사적 공간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개스턴에서는 이웃집으로 굴러간 공을 가지러 마당에 들어간 6세 소녀가 총에 맞아 다쳤으며, 미주리주에서는 부모 심부름을 하던 중 다른 집 초인종을 잘못 누른 16세 흑인 소년 랄프 얄이 집주인의 총격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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