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거대 암석 덮쳐온다"‥스위스 산간마을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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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석이 스위스의 한 작은 산간 마을을 덮칠 것이라는 경보가 발령돼 마을 주민들이 대피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지역에 있는 브리엔츠 마을 주민 약 7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200만㎡ 크기의 암석이 앞으로 7∼24일 안에 산에서 떨어져나와 마을을 덮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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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석이 스위스의 한 작은 산간 마을을 덮칠 것이라는 경보가 발령돼 마을 주민들이 대피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지역에 있는 브리엔츠 마을 주민 약 7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리엔츠에 살지 않는 사람은 지금부터 마을에 들어갈 수 없고, 마을 사람들은 늦어도 12일까지는 빠져나와야 합니다.
현지 당국은 200만㎡ 크기의 암석이 앞으로 7∼24일 안에 산에서 떨어져나와 마을을 덮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을이 들어선 땅 자체가 계곡 쪽으로 침하 중인 곳이어서 마을 교회 첨탑은 한쪽으로 기울었고 건물들 곳곳에 큰 균열도 생겼습니다.
BBC는 스위스 알파인 지역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무리 스위스의 건축 규제가 엄격하고 위험성 평가가 상시 이뤄진다고 해도, 빙하가 줄어들고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버리면 지반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스위스 빙하는 100년 전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작아졌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217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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