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영업익 1300억원…3분기 연속 흑자행진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5.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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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1분기 7조3990억원의 매출과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53억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160억원(9085만달러)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뒤로한 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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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범석 "고객 경험·운영의 탁월성이 비결…이제 시작에 불과"
박종민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7조3990억원의 매출과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53억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로 하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갱신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1037억원), 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160억원(9085만달러)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뒤로한 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또 쿠팡의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2천명) 대비 5% 가량 늘어났다. 1인당 고객 매출도 38만9050원(305달러)로 같은 기간 8% 증가했다.

아울러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처음으로 흑자(4억5100만달러·5753억원)를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팡 김범석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 등을 예시로 들었다.

또 그는 "향후 3년 내에 550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인 사업 성장을 자신했다.

김 창업자는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추는 대신, 비즈니스 마진은 확대해 추가 수익성 사업과 자동화 물류 기술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대만 사업에 대한 점진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넓혀 고객 참여와 구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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