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일정과 겹친 6월10일 나폴리-마요르카전,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이정호 기자 2023. 5. 10. 10:05
6월 국내에서 열리는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친선경기 일정이 K리그와 겹치면서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변수가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가 예정된 6월 10일은 K리그 일정이 있는 날”이라며 “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날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두 팀에는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인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이 뛰고 있어 시선을 끈다. 9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6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어 10일 고양종합운동장까지 두 차례 대결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이날 경기를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 승인이 필요하다. 협회 승인에는 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연맹에서는 “8일 경기는 몰라도 K리그가 예정된 10일에는 동의가 어렵다”며 “아직 동의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친선경기를 준비하는 측에서는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의 국내 친선경기가 열린 7월16일에도 K리그 경기가 함께 개최된 선례가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연맹은 “당시에는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때문에 K리그 일정이 나중에 변경된 것이라 이번과 경우가 다르다”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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