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글로벌 이익 40% 목표"…싱가포르서 짐 로저스 만나

김도엽 기자 2023. 5. 10.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기업설명회)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여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투자은행)·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감독원 및 참여 금융사 6곳과 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IR 행사의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세션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기업설명회)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여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하나금융을 포함한 6개 금융회사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감원과 함께 간사를 맡아 싱가포르에서 IR을 개최했다. 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IR 행사의 '공동 Q&A 세션'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포함한 6개 참여 금융사의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패널로 참석했다.

함 회장은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의 어려움에 대한 지적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탈 그룹 등 주요 투자자 미팅, 하나금융의 글로벌 경영 및 디지털 전략과 세계 수준의 ESG 강조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도 연이어 진행했다. 개별 미팅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하나금융의 실적 전망, 자산건전성 현황, 주주환원정책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세계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과의 미팅에는 이 원장이 함께 참석해 하나금융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 등에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사들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확보된다면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요 투자자와의 미팅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경영 및 디지털 전략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짐 로저스와의 조찬, "글로벌 경영 확대, 대한민국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
1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 짐 로저스(사진 가운데)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사진=하나금융그룹
이어 10일에는 함 회장이 이 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 전망과 한국 경제 및 금융 산업이 처한 현실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3대 경영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짐 로저스 회장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류했다.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략을 얘기했다.

이어 함 회장은 이 원장, 짐 로저스 회장과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기술 혁신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환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투자은행)·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금융 산업과 제도 및 정책 환경에 대한 해외 투자의 이해 증진 및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의 금융 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 금융당국의 시장 친화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조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