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놓고 ‘독도 침탈’ 야욕…일본 도쿄전시관서 ‘어린이 세뇌’까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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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영토주권전시관이 만든 대형 영토퍼즐에 독도가 일본식으로 표기돼 있다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SNS]
점차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의 중심에는 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적했다.

서 교수는 10일 “최근 영토주권전시관은 SNS을 통해 ‘키즈 코너에는 대형 영토 퍼즐이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며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영토 퍼즐 앞에 어린이가 서 있고, 퍼즐 판에는 독도의 지도가 확대돼 있다. 독도를 이루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명칭이 일본식 지명인 여도(女島)와 남도(男島)로 각각 기재됐다.

이 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2018년 독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 4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만든 홍보 공간이다. 2020년 규모를 7배로 넓혀 재개관했다.

서 교수는 “이 전시관은 최근에도 큰 논란이 됐다”며 2021년 제작됐지만 최근에야 알려진 한 홍보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 속에서 엄마는 아들에게 독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일본인이 개척해서 살아온 땅에 지금은 갈 수 없어”라고 설명하니 아들이 “가고 싶다”고 답한다. 엄마는 “너희 시대에는 꼭 가게 될 거야”라고 말한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오래전부터 독도 교육에 대해 ‘어린이 세뇌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일본 방위성이 어린이용으로 특화한 방위백서를 처음 펴냈다”며 “내년도부터는 일본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모든 사회와 지도 교과서에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정거’라는 억지 주장이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왜곡에 맞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독도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독도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이 제작한 엄마와 아들 영상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짚어주는 패러디 영상을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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