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뽑는 전국 핸드드립 최강자전, 부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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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부산'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핸드드립 커피 전국 토너먼트 대회인 '전국 바리스타 최강자전(TOP OF BARISTA CHAMPIONSHIP IN BUSAN)'이 지난 7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에서 열렸다.
신성찬 심사위원장은 "핸드드립 커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부담 없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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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커피도시 부산’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핸드드립 커피 전국 토너먼트 대회인 ‘전국 바리스타 최강자전(TOP OF BARISTA CHAMPIONSHIP IN BUSAN)’이 지난 7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다양한 직군의 커피 애호가들로 구성된 부산 문화·예술 지원 단체 W&S INVEST VALUE가 마련했다. 특히 기존 대회들이 채택하고 있는 전문가 위주의 심사방식 대신 잠재적 고객층인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심사단을 꾸렸다.
신성찬 심사위원장은 “핸드드립 커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부담 없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경기 방식도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월드컵 진행 방식을 도입했다. 예선전은 조를 묶어 리그제로 치른 후 8강 이후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특히 4강과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로 열렸다. 박병훈 바리스타는 “한 판을 내주더라도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방식이라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꼈다”며 “일반인의 공감을 얻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수원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각자 즐겨 사용하는 드리퍼, 주전자를 사용해 제한 시간인 10분 안에 드립커피를 내렸다.
내려진 드립커피는 일반인 심사단이 맛본 후 기호에 맞는 커피를 선택해 승패를 결정한다.
김중경 일반인 심사위원은 “핸드드립 커피는 어려운 커피라는 인식이 강해 즐겨 먹는 커피가 아니었다”며 “심사로 참여해 보니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은 천안 펠라네그로 카페 대표인 황은경 바리스타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수원에서 소네트29 로스터리 샵을 운영하는 박승찬 로스터가, 3위는 포항에서 카페안샐을 운영하는 박병훈 바리스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은경 우승자는 “일반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중성을 지닌 커피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며 “대회 취지에 맞게 일반인 고객의 입맛에 맞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많이 했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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