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맛의 유혹…식품업계, 고정관념을 깨다

이충진 기자 2023. 5. 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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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맛 아이스크림, 마라맛 햄버거….

식품업계가 고정관념을 깬 이색 신제품들로 본격적인 외식 시즌을 맞는 모습이다. 기존의 인기 제품은 물론 전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한 경쟁 속 차별성을 확보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장수 막걸리향 아이스캔디. 파리바게뜨 제공



파리바게뜨는 막걸리 브랜드 서울장수와 함게 ‘장수 막걸리향 아이스캔디’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여름 시즌에 맞춰 서울장수 막걸리 고유의 풍미를 아이스캔디로 구현해 낸 제품으로, 알코올 농도 1% 미만의 논-알콜 제품임에도, 파리바게뜨의 제품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장수막걸리 특유의 청량한 맛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과 맛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를 위해 일명 ‘힙걸리(hip+막걸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울장수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분들께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올 시즌 얼얼한 마라 맛을 더한 이색 햄버거 3종을 내놨다.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통해 얼얼하게 매운 마라맛 소스를 버거에 접목한 신제품 ‘마라로드’ 버거 3종과 ‘복숭아홍차에이드’ 드링크를 지난 달 선보였다.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마라로드 버거는 MZ세대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마라 트렌드를 반영하여, 중독성 있는 마라맛 버거로 재해석한 제품. ‘진정한 마라맛을 찾아서’ 라는 메시지에 맞게 강렬한 마라 풍미가 특징인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치킨과 비프, 새우 등 세가지 종류로 출시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 것도 장점으로. 각각의 패티와 강렬한 마라 소스의 조합에 따라 다른 매력을 자랑해 골라 먹는 재미도 더해졌다.

롯데GRS관계자는 “이번 마라로드 버거 3종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를 고려해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마라의 맛으로 젊은 층 공략과 함께 마라를 아직 접하지 못한 소비자까지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이색 제품”이라면서 “향후에도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대표 버거와 함께 특징 있는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얀 짜파게티 큰사발. 농심 제공



농심은 하얀색 짜파게티를 공개했다.

농심에 따르면 하얀 짜파게티 큰사발은 ‘짜장 소스는 검은색’이라는 상식을 깨고 연한 색의 소스로 짜파게티 고유의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연갈색의 춘장을 사용해 기존 짜파게티와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현했으며, 굴 소스를 추가해 해물의 감칠맛을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부 중국 요리점에서 하얀 짜장면이 이색 메뉴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만들어 져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농심 관계자는 “1984년 출시된 짜파게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검은색 레몬맛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를 통해 ‘블랙 소르베’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역시 여름 시즌 한정기간 판매되는 블랙 소르베는 검은색의 레몬 라임맛 소르베(sorbet·얼린 과일로 만든 디저트의 일종) 아이스크림으로, 상큼한 과일 맛과 시원하고 가벼운 소르베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에 소비자들에게 배라이즈백 다섯 번째 제품으로 가볍고 상큼한 ‘블랙 소르베’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다가오는 올 여름도 반전 매력의 상큼한 ‘블랙 소르베’와 함께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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