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불법입국자 포화상황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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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불법입국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이 이어지며 도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현지시간 9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더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앞서 중남미 출신의 불법입국자들이 뉴욕·워싱턴DC·시카고 등 북부 대도시들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워싱턴DC와 뉴욕도 각기 지난해 9월과 10월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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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불법입국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이 이어지며 도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현지시간 9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더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라이트풋 시장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이민자를 환영하는 '성역도시'로서의 가치에 따라 시카고로 보내진 중남미 출신 망명 희망자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송자가 급증하며 우리의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현재 필요한 자원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카고에 새롭게 도착하는 개인과 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이들의 임시 거처로 활용되고 있는) 시카고 경찰서 상황을 정상화 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시카고는 비상자금을 활용하고 일리노이주에 주방위군 소집을 요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카고에는 작년 8월 이후 최소 8천여 명의 불법입국자가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불법입국자들을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한 '타이틀 42' 행정명령이 오는 11일 만료되면 국경을 넘어 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시카고에서는 시정부 예산을 기존 주민들이 아닌 불법입국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 등을 두고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앞서 중남미 출신의 불법입국자들이 뉴욕·워싱턴DC·시카고 등 북부 대도시들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워싱턴DC와 뉴욕도 각기 지난해 9월과 10월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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