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할 줄 알았는데...” 펩 발끈, “상대가 누구였는지 알아?”

허윤수 2023. 5.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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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 압승을 예상했다는 물음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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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 압승을 예상했다는 물음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맨시티가 원정에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전반 8분 케빈 더 브라위너와 전반 13분 로드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정말이 앞서갔다. 전반 36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루카 모드리치가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며 맨시티 진영으로 전진했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출렁였다.

전열을 재정비한 맨시티가 후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가로챘다. 일카이 귄도안이 내준 걸 더 브라위너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전 전망은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DNA’와 첫 우승을 염원하는 맨시티의 ‘강력함’으로 요약됐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총 14차례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잉글랜드 무대를 휩쓴 맨시티는 유럽 정상을 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색깔을 입히며 팀을 다듬어왔다. 전력 면에선 엘링 홀란까지 품은 맨시티가 앞선다고 평가됐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후 ‘비인 스포츠’의 한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모든 사람은 맨시티가 레알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무승부가 다소 기대 이하의 성과라는 생각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발끈했다. 그는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몇 번 우승했는지 아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가 6-0으로 이길 거로 생각한 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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