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6살 伊소녀 사망케 한 스마트폰…“욕조에서 폰 충전하다 감전사”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 [틱톡]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탈리아 남부에서 16살 소녀가 목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감전돼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몬테팔초네에 사는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16)가 지난달 20일 저녁 욕조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감전사 했다.

마리아는 충전 중인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통화를 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리아의 부모는 집을 비워 뒤늦게 사고를 알게 됐다.

해당 사건 관계자는 마리아가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던 중, 순간적으로 욕조에 폰을 빠트리면서 치명적 전류가 흐른 것으로 파악했다.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 [틱톡]

충전 중인 전자기기는 욕실에서 사용시 감전의 위험이 있다. 전자제품 안전 개발자 스티브 커틀러는“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충전기의 전압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지만 연결된 콘센트를 타고 보다 큰 주 전압으로 통할 수 있다. 욕실에서 옷을 입지 않고 젖어있는 경우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사고로 마리아가 생전 사용했던 틱톡 등 SNS에는 애도를 표하는 추모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리아가 남긴 10대 소녀의 평범한 일상 사진엔 주변인과 누리꾼들이 남긴 ‘RIP’(Rest in Peace) 댓글이 달려있다.

해외에서는 10대 여학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최근 잇따랐다. 2020년에는 프랑스의 한 15세 여학생이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기를 가슴 부위에 빠트려 감전됐다. 이 여학생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2021년에는 평상시 개인 소셜미디어에 '반신욕 사진'을 종종 올리던 러시아의 24세 여성이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욕조에 빠트려 감전사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