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세상을 찾아 나서는 완두콩 4남매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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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낯선 세상은 신기하고 호기심이 일지만, 두렵기도 한 곳이다.
아늑했던 꼬투리 밖으로 나와 여행을 시작한 완두콩 4남매는 벌레, 다른 콩, 참깨, 대추나 밤 등을 만난다.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다면, 세상은 얼마든지 즐겁고 따뜻한 곳이 될 수 있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함께 여행을 시작한 4남매는 각각 자기가 좋다고 여긴 곳에서 여행을 멈추고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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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이들에게 낯선 세상은 신기하고 호기심이 일지만, 두렵기도 한 곳이다. 새로운 대상을 만나거나 낯선 공동체를 처음 대해야 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아늑했던 꼬투리 밖으로 나와 여행을 시작한 완두콩 4남매는 벌레, 다른 콩, 참깨, 대추나 밤 등을 만난다. 이들은 생김새도 크기도 다르지만, 모두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때로는 식구가 된다.
이 과정은 언제나 완두콩들의 "안녕?"이라는 인사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다면, 세상은 얼마든지 즐겁고 따뜻한 곳이 될 수 있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함께 여행을 시작한 4남매는 각각 자기가 좋다고 여긴 곳에서 여행을 멈추고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한배에서 났지만, 좋아하는 것도 원하는 것도, 살아가고 싶은 삶의 모양도 다르다.
긴 여행의 과정에서 홀로 남거나 떠나는 일이 머뭇거려지기도 하지만, 각자는 자기 마음이 이끄는 삶을 용기 내어 선택하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사계절 혹은 하루라는 시간에 빗대어 우리의 인생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이야기다.
이 책은 세상으로 나아가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이별을 어려워하지 않으며, 주저하거나 타협하지 않도록 이끈다. 진짜 자기가 원하는 자리를 찾아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콩콩콩콩/ 지영우 글·그림/ 달리/ 1만6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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