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조 음식점을 찾아서'

천안시, 사라져 가는 외식업 역사 기록 보존 위한 사업 추진

[아이뉴스24 정태진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입맛을 돋우어 온 원조 음식점을 찾아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천안 시초(始初) 음식점'을 찾는 이 사업은 천안시의 사라져가는 외식업 역사를 기록·보존하고 외식업 역사 재조명을 통한 관광 및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

천안시가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원조 음식점 찾기 홍보 포스터 [사진=천안시청]

이를 위해 시는 1945년 해방 후 천안시 시초 음식점 관련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스토리 텔링, 사료 편찬 등 지역 외식산업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문화원을 비롯 노인회, 외식업 단체 등 유관기관 방문 인터뷰, 행정자료 등을 자체 수집하고 지역 사회 시민 제보 등을 통해 이루어진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사료를 편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천안 시초 음식점에 대한 시민 제보를 받는다.

예를 들어 천안 최초의 설렁탕집을 알고 있다면 천안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제보 양식을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선정 기준은 ‘1945년 해방 이후 우리 시 음식점’이며 시는 업종별(5개), 업태별(10~12개), 메뉴별(15~20개)로 나누어 각 분야 시초 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의 사라져가는 외식업 역사의 기록·보존과 함께 외식업 역사 재조명을 통한 관광 및 외식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정태진 기자(jt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