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거쳐 칸으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공동제작 허브 도약

권병석 2023. 5.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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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재학생과 졸업생이 제작한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출신 영화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부산시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생들이 꾸준히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면 영화도시 부산의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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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데 레온의 장편 극영화 'RIA' 포스터./제공=부산영상위

[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재학생과 졸업생이 제작한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먼저 필리핀 국적의 2023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재학생 크리스틴 데 레온 프로듀서가 개발 중인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 '리아 RIA'가 프랑스문화원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 ‘라 파브리크 시네마’에 선정돼 칸 영화제 마켓에 참석하게 된다.

5기 졸업생인 싱가포르 프로듀서 샘 추아 웨이시가 제작에 참여한 베트남 영화 '누에고치 안에서'도 이번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추아 프로듀서는 공동제작을 맡은 싱가포르의 독립 영화 제작사 ‘포토콜’을 대표해 이번 칸 영화제에 참가한다. 그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아시아 신진 프로듀서 협의체인 뉴아시아프로듀서네트워크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샘 추아 웨이시_Inside the Yellow Cocoon Shell 포스터./제공=부산영상위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생이 칸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3기 졸업생 라집 모하잔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파도가 보인다'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방글라데시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역시 3기 졸업생인 아눕 포델과 2023년 재학생 프라빈 쿠마르 라와트가 제작에 참여한 네팔 단편 '로리 LORI'는 지난해 단편 경쟁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출신 영화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부산시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생들이 꾸준히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면 영화도시 부산의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76회 칸영화제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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