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1분기 호실적에도 12% 폭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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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양호한 2분기 실적 전망에도 폭락했다.
전날(8일) 오후 늦게 나온 페이팔의 실적은 양호했다.
시장에서는 호실적에도 페이팔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를 수익성 둔화에서 찾았다.
애플·구글·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페이팔에 호재로 작용했던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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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기존 예상보다 감소 전망…소비 둔화 우려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양호한 2분기 실적 전망에도 폭락했다.
페이팔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12.73% 떨어진 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전날(8일) 오후 늦게 나온 페이팔의 실적은 양호했다. 1분기 순이익은 7억9500만달러, 주당 70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5억900만달러, 43센트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64억8000만달러)보다 10% 가량 늘었고,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69억8000만달러)도 상회했다.
페이팔은 2분기 매출 성장세가 6.5~7%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15~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망치였다.
시장에서는 호실적에도 페이팔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를 수익성 둔화에서 찾았다. 연간 영업이익률 성장 전망치가 1.25%포인트 상승에서 1%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브레인 트리’ 사업의 성장세도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거시 경제 여건 악화와 치열한 경쟁 환경이 페이팔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은 고액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며, 페이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1월에 인력의 7%에 해당하는 2000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애플·구글·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페이팔에 호재로 작용했던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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