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이어 '쌀 페트병 보내기'도 3년 만에 재개된 듯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2023. 5.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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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가 조류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내는 이른바 '쌀 페트병 보내기'가 3년 만에 비밀리에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탈북단체가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한강 하구에서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페트병들을 살포했지만, 조류에 의해 다시 남쪽으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탈북단체들의 대형 풍선을 이용한 대북 전단 살포와 쌀 페트병 보내기는 우리 정부가 금지하면서 2020년 이후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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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에서 걸려 올라온 쌀과 USB가 든 페트병. 연합뉴스


탈북민 단체가 조류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내는 이른바 '쌀 페트병 보내기'가 3년 만에 비밀리에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는 최근 뱀장어 치어를 잡으려고 설치한 고양시 행주 어민들의 그물에 페트병들이 걸려 올라오고 있다.

붉은색 뚜껑의 투명 페트병 안에는 1㎏ 정도의 쌀과 이동식저장장치(USB), 해열제와 진통제 등 의약품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B에는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탈북단체가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한강 하구에서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페트병들을 살포했지만, 조류에 의해 다시 남쪽으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탈북단체들의 대형 풍선을 이용한 대북 전단 살포와 쌀 페트병 보내기는 우리 정부가 금지하면서 2020년 이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과 지난 5일 대북 전단을 매단 대형 풍선을 날려 보낸 데 이어 쌀 페트병까지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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