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대구 부동산경기 침체 속 사업안정 돋보여

기사내용 요약
세심한 입주관리로 초기 입주율↑
수성구 단지는 분양시기 조율 중
비주거부문 수주 역량 대폭 강화

만촌역 태왕THE아너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물량 증가와 급증하는 신규 미분양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주거 부문 수주역량 강화와 세심한 현장관리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는 ㈜태왕의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봉교역 태왕아너스(412가구)는 지난 8일 기준, 80%를 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대구지역 평균 입주율 60% 초반대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입주율은 남구에 위치하면서도 중구와 수성구에 가까운 입지장점과 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에 인접한 역세권 등 뛰어난 주거만족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8월 입주를 마친 성당 태왕아너스 메트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초역세권 단지로 알려지면서 입주율 100%를 이뤄냈다.

태왕은 초기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입주전담 인력을 현장에 상주시키고 입주예정자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초기 발생할 수도 있는 하자부문 관리에도 현장 인력들을 철수시키지 않고 잔류시켜 입주민과의 상호 소통을 통해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태왕이 대구지역 핵심 요지에 분양한 단지들은 100% 분양완료에 이어 시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만촌네거리 코너를 물고 자리한 만촌역 태왕THE아너스는 골조공사가 진행되면서 건축물의 위용을 드러내자 수분양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단지는 상부 건축물 시공과 더불어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출입구 공사도 병행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구 고성동에 시공 중인 태왕 THE아너스 오페라도 눈길을 끄는 단지다.

이미 태평로와 고성동 일대에서 고층건물로 이뤄진 현장들이 준공을 했거나 외관 모습을 하나둘씩 드러내자, 입주시 펼쳐질 스카이라인을 짐작할 수 있어서다.

2024년 1월 입주예정인 죽전역 태왕아너스는 골조공사를 마무리 짓고 실내공사가 한창이다.

태왕의 현장관계자는 “태왕아너스를 믿고 분양을 받으신 고객분들을 생각하며, 안전제일과 뛰어난 시공품질은 물론, 매일 매일 청결한 현장관리를 통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며 “입주때까지 세심한 현장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태왕의 신규 분양예정 단지로는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일대에 건립하는 사월 태왕아너스(가칭) 440여 가구가 있다.

하지만, 최근의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기는 현재 조율 중에 있다.

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경제를 책임져야 할 지역업체가 당장 신규 공급을 쏟아낼 수는 없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2만2253.5㎡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7층 5개동 440여 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수는 ▲84㎡ A타입 370가구 ▲84㎡ B타입 78가구로 계획 중이다.

단지 장점으로는 전 가구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했다.

특히, 사업지구의 대지 모양새가 가로가 길어 대부분의 가구에서 풍부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사월 태왕아너스(가칭)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직선거리 100여m 정도의 초역세권 입지도 자랑한다.

태왕은 이미 지난해 연말 기준, 1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미래 일감을 1조원 이상 확보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화성 태안3 B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688가구 ▲제주 아라 ▲제주 화북 A22BL ▲서귀포 대정 아파트 건설공사 ▲충북도의회 청사 및 도청 2청사 건립사업 ▲경산 산학융합 로봇캠퍼스 신축공사 ▲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공사 등이다.

지난달에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건립공사(448억원)와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건립공사(329억원)도 수주했다.

이처럼 비주거부문 수주활동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태왕은 당분간 공격적인 수주 영업전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지난해까지 이어져 온 대구지역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역외업체들의 무분별한 공급으로 그 피해를 현재 지역민과 더불어 지역업체들이 감내하고 있다” 며 “공급과잉이 다소 해결될 때까지는 업체별 신규분양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고 미분양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상황만 놓고 보면 주택 위주의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짐작이 간다” 며 “하지만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업체 스스로 찾는 등 회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