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나상호의 희망가 "K리그 우승과 함께 해외 진출까지"

이재상 기자 2023. 5. 10.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놀라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상호(27·서울)가 소속팀의 우승과 함께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상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경기 8골로 최상의 폼, 유럽 진출 의지 강해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3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서울 나상호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놀라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상호(27·서울)가 소속팀의 우승과 함께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상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나상호는 이날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2경기에서 8골(2도움)을 넣은 나상호는 득점 2위 주민규(6골·울산)를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2경기를 통틀어 8골(4도움)에 그쳤던 나상호는 이제 막 12경기만 소화했을 뿐인데 벌써 8골을 넣으며 K리그1에서의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K리그2에서 광주 소속으로 16골을 넣어 당시 챌린지 득점왕과 함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K리그1 무대에서 활약한 성남FC와 서울에서는 10골 이상을 넣은 적이 없었다. 2021년 서울 이적 후 9골 6도움을 올렸던 것이 커리어 하이였다. 그는 2019~2020년까지는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뛰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나상호는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 강한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해졌다. 동갑내기 절친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이상 27·울버햄튼) 등이 모두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서울 나상호가 상대 문전을 향해 슛을 날리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나상호는 "월드컵에서도 느꼈고 해외축구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며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보여주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기당 1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나상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겠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그는 "지금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서울이 예전처럼 우승 경쟁권에 있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해외에 나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고의 폼을 보이는 그는 여름에 유럽으로 떠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나상호는 "언제까지 서울에 있을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순 없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가서 서울 팬들과 함께 즐기고, 팀이 좋은 위치에 있게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라고 말을 아꼈다.

나상호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콜롬비아 선수들의 수비에 막히고 있다. 2023.3.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