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탈모 솔루션 스타트업 ‘비컨’과 MOU

8월 ‘캐즐’ 출시 앞두고 상품 경쟁력 속도전

롯데헬스케어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 오는 8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나섰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9일 탈모·두피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비컨(Becon)과 사업협력과 상품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민석 비컨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헬스케어)

비컨은 문진을 거쳐 두피 특성을 확인하고 이에 꼭 맞는 성분을 인공지능(AI)으로 찾아내 ‘나만의 샴푸’를 만들어주는 ‘위드비컨(WithBecon)’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탈모 홈케어 관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개인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두피타입과 고민에 대한 온라인 문진 △두피 진단기기를 이용한 상태 측정·분석 △비컨 AI기반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 제공과 제품 추천 △두피관리 콘텐츠와 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하게 된다.

중장기로 탈모 유형, 모발 굵기, 새치’등 소비자 대상 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과 건강검진 내역을 비컨 탈모 솔루션과 연동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계획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지금까지 비컨을 비롯해 개인 맞춤형 통합 추천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택트헬스’, 정신건강 전문 스타트업 ‘아토머스’, 웨어러블 귀 제습기 판매 ‘게이즈’, 호흡 솔루션 기업 ‘브레싱스’ 등 10여개 기업과 상품 공급·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었다. 오는 8월 캐즐 플랫폼 출시 전까지 총 150여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상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버티컬 플랫폼의 핵심은 전문성 확보”라며 “품목 구색은 물론 쉽게 볼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을 많이 입점시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과 진정성 있는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