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효과 다했나?...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67% 하락
엔씨소프트가 대표작인 모바일 ‘리니지W’의 매출 감소로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은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40%, 67% 감소한 수치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3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PC 온라인 게임은 914억 원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엔씨소프트가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 하락이 꼽힌다. ‘리니지W’는 작년 1분기 37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1분기에는 67.1% 감소한 122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설정이나 게임 진행 방식이 비슷한 이른바 ‘리니지라이크’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 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W 인센티브 효과가 사라지며 인건비가 직전 분기 대비 9%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의 경우 게임 전반적으로 대형 업데이트가 없어 같은 기간 대비 90%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 베타 테스트를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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