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절도단' 모텔 지하에 9m 땅굴 파 기름 훔치려던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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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을 빌린 뒤 지하에 땅굴을 파 송유관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을 총책으로 한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충북 청주시 한 모텔 지하 지점에 매설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약 9m 길이를 땅굴을 파 송유관 30cm 앞까지 도달했으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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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모텔을 빌린 뒤 지하에 땅굴을 파 송유관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일당 4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을 총책으로 한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충북 청주시 한 모텔 지하 지점에 매설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절도를 위해 해당 모텔을 보증금 8천만원, 월세 450만원의 조건으로 임차한 뒤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모텔 지하실 벽면을 뚫고 송유관까지 땅굴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약 9m 길이를 땅굴을 파 송유관 30cm 앞까지 도달했으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 A씨를 비롯해 기술자 B씨, 자금책,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5월 출소하자 ℓ당 400∼500원씩 주기로 하며 범행을 위한 일당을 모집했다.
A씨 등은 당초 지난해 10월 송유관이 매설된 충북 옥천의 한 주유소를 임대해 굴착을 시도했으나 물이 너무 많이 나와 범행에 실패했다. 이후 해당 모텔로 장소를 바꿔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기름을 훔치려고 시도한 송유관은 하루 평균 6만6천여 대의 차량이 지나가는 4차선 국도와 인접한 곳에 있었으며 경찰은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복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재춘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송유관 절도는 단순 범죄를 넘어 폭발이나 화재에 따른 인적·물적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송유관 관련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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