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붐` 한발 더 가까이…" 한-사우디 `셔틀 로드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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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12조원 규모의 교통인프라 투자 보따리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우디 교통물류부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공동개최했는데, 6개월 만에 서울에서 '셔틀 로드쇼'를 열고 미래모빌리티, 도로 등 2건의 MOU도 맺었다"며 " 지난 1년간 뿌린 씨앗을 하나하나 싹틔우고 있는 셈이다. '제2의 중동붐'이라는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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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12조원 규모의 교통인프라 투자 보따리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렸던 로드쇼가 열린 후 6개월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 것. 이 자리에는 현대차와 네이버, 삼성물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석해 기술력을 알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의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을 필두로 교통물류부, 국부펀드, 항만청, 민간항공청(GACA), 철도공사(SAR) 관계자 3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공항, 해상교통, 고속도로, 철도, 물류단지, 특별경제구역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발주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카심·하일 국제공항과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처리구역 등 사우디 전역에 걸친 공항 확장 계획을 강조했고, 아시르-지산(Aseer-Jisan) 고속도로 등 도로 분야 프로젝트 규모가 45억달러(5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알자세르 장관은 "오늘 로드쇼에서 소개한 프로젝트는 극히 일부"라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며 한국 기업은 사우디에서 그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기에 도전한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은 현대차(스마트시티), 쏘카(차량관리시스템), 현대엘리베이터(버티포트 인프라), 네이버클라우드(디지털 트윈·자율주행), 현대건설(미래 모빌리티가 가져올 도시 인프라 변화), 삼성물산(스마트시티 솔루션), 한화시스템(UAM·도심항공교통) 등 8곳이 참석해 사우디 발주처에 기술력을 알렸다.
국토부는 사우디 측에서 소개한 주요 프로젝트를 업계에 공유해 진출 전략 수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드쇼에서 국토부와 사우디 측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와 도로 분야 협력 MOU 2건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우디 교통물류부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공동개최했는데, 6개월 만에 서울에서 '셔틀 로드쇼'를 열고 미래모빌리티, 도로 등 2건의 MOU도 맺었다"며 " 지난 1년간 뿌린 씨앗을 하나하나 싹틔우고 있는 셈이다. '제2의 중동붐'이라는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은 전통적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서울에서 사우디 '네옴시티'의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사우디 여러 부처와 협력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과 알자세르 장관의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간 항공 사업권 확대와 대한항공의 사우디 운항 재개도 논의됐다. 사우디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인천공항,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교통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10일에는 부산신항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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