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들의 원더골+맹활약…레알-맨시티 4강 1차전 무승부, 팬들은 즐거웠다

김환 기자 2023. 5.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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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팬들을 즐겁게 하는 명승부였다.

레알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맨시티와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UCL의 전통 강호 레알과 최근 압도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는 맨시티의 맞대결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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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팬들을 즐겁게 하는 명승부였다.


레알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맨시티와 1-1로 비겼다. 두 팀의 승부는 2차전이 열리는 맨시티의 홈에서 갈릴 예정이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비니시우스, 벤제마, 호드리구, 발베르데, 크로스, 모드리치, 카마빙가, 알라바, 뤼디거, 카르바할, 쿠르투아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맨시티는 3-4-2-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홀란드, 그릴리쉬, 귄도안, 더 브라위너, 실바, 로드리, 스톤스, 아칸지,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 출전했다.


기대되는 두 팀의 한판 승부였다. 지난 시즌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UCL의 전통 강호 레알과 최근 압도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는 맨시티의 맞대결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알 수 있듯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격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 초반에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전반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해 레알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레알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노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앞서간 쪽은 레알이었다. 레알의 선택이 통했다. 전반 초반부터 날렵한 움직임으로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측면 공격 상황에서 카마빙가가 내준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원더골이었다.


몇 시즌을 거쳐 레알의 에이스로 거듭난 비니시우스다. 비니시우스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는데, 특히 측면에서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워커를 힘들게 했다. 경기 초반부터 유연한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던 비니시우스는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해 자신이 왜 레알의 에이스로 여겨지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반전은 레알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의 에이스가 반격했다. 후반 22분 박스 앞에서 귄도안의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원더골을 터트렸다. 명실상부 맨시티의 에이스로 불리는 더 브라위너는 경기 내내 맨시티의 공격 작업을 담당한 데에 이어 직접 마무리하며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했다. 더 브라위너의 동점골로 맨시티는 원더골에 원더골로 답했다.


두 팀의 에이스들이 보여준 맹활약에 팬들의 눈은 즐거웠다. 이날 전반전 초반은 맨시티가, 전반전 후반은 레알이 주도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맨시티가 공격의 고삐를 당겨 동점골을 만들어낸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연한 전술변화를 통해 수비에 집중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 팀의 경기는 2차전이 열리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갈릴 예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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