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이비종교 희생자 일부 시신서 충격적인 흔적 발견

정윤주 2023. 5.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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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야 예수를 만난다'는 교리로 신도들을 숨지게 해 파문이 일었던 케냐 사이비종교의 피해자가 133명으로 늘어났다.

9일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은 케냐 경찰이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시신 21구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신도의 시신은 총 133구이며, 구출된 인원은 68명이다.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다수 존재했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선 장기가 적출된 흔적도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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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야 예수를 만난다'는 교리로 신도들을 숨지게 해 파문이 일었던 케냐 사이비종교의 피해자가 133명으로 늘어났다.

9일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은 케냐 경찰이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시신 21구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신도의 시신은 총 133구이며, 구출된 인원은 68명이다.

앞서 사이비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는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고 종용해 신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도들은 맥켄지의 교리에 따라 숲속에서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간 금식 기도를 하다 숨졌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메켄지 목사는 2019년에 이미 교회를 폐쇄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다수 존재했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선 장기가 적출된 흔적도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수석 조사관은 "희생자 시신 중 일부에서 장기가 사라졌다"며 장기 매매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키투레 킨디키 내무장관은 "여전히 수색해야 할 무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팀은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잠시 중단했던 시신 발굴을 재개할 예정이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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