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과거 아르헨 독재정권과 결탁 의혹 정면 반박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헝가리 순방 당시 과거 아르헨티나 독재정권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오히려 부당하게 감옥에 수감되고 고문당한 사제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언급은 지난달 4월 28일∼30일 헝가리 순방에 동행한 예수회 신부이자 예수회 정기간행물 '치빌타 카톨리카' 편집장인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를 통해 알려졌다.
교황은 한 헝가리 예수회 신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예수회 관구장 시절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에 의해 납치된 헝가리 출신 프란츠 얄릭스 예수회 신부 문제와 관련, 정권과 결탁했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예수회 관구장 재임 시절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협력해 얄릭스 신부 등 예수회 신부의 강제 연행에 협력하고 그들을 돕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황은 암울했던 독재 시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신학생이었을 당시 얄릭스 신부가 영성 지도 신부이자 고해 사제였다며 "납치된 두 예수회 신부가 일하던 마을에 게릴라 조직원들이 있었다. 신부들은 어떠한 죄도 없이 포로로 잡혀갔으며 9개월 동안 협박과 고문을 견뎌야 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얄릭스 신부가 석방된 뒤 아르헨티나 상황이 혼잡하고 불확실하니 얄릭스 신부의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갈 것을 조언했었다고도 했다.
cel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OK제보] "1~2방울이면 충분?"…SNS에 '성범죄 약물' 광고 횡행 | 연합뉴스
- 남궁민·진아름 부부 득남…결혼 4년 만에 부모 됐다 | 연합뉴스
- 채팅앱서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 시도한 60대 체포 | 연합뉴스
- '日 추리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향년 68세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박수홍 형수, 2심 벌금 1천200만원 불복해 상고 | 연합뉴스
- '사진찍다가' 군산 선유봉서 40대 추락…심정지 상태로 이송(종합) | 연합뉴스
- '밀수 와인' 379병 빼돌리는 대가 수천만원 뒷돈챙긴 세관직원들(종합) | 연합뉴스
- 빗길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지킨 군인, 생명구하고 2차사고 막아 | 연합뉴스
- 하안거 중 쓰러진 성주사 범허스님…장기 기증해 4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합천 행정복지센터서 쓰러진 민원인, 간호직 공무원이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