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 무게 줄여 서유럽·미주까지 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최신형 경량 좌석을 배치하는 등 기존 항공사 대비 항공기 무게를 최대 7톤까지 줄여 운항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347석(이코노미석 335석, 비즈니스석 12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를 총 3대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의 경량 좌석/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을 운항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항공기 운항 성능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8500km(10시간 30분) 운항 거리인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을 넘어 러시아를 통하는 시베리아 영공 이용 시 1만km에 가까운 서유럽 일부까지 A330-300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 경량 좌석은 기존 동일 기종 대비 좌석 한 개 기준 4~7kg 가볍게 제작해 약 1.7t 정도 항공기 무게를 줄였다. 또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충전 포트와 거치대를 제공해 무게를 4~5t 줄였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표준운항중량(Standard Operating Weight)이 타사 130t 대비 최대 7t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무게 감소에 따라 항공기 운항의 연료 절감이 가능해져, 1만km에 가까운 서유럽 및 미주 지역 일부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1번 왕복 당 4600kg 연료 절감(3.9%), 인천~방콕은 1번 왕복당 2000kg 연료 절감(3.5%)을 통해 친환경 운항을 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위해 2024년 B737-8 4대, A330-300 2대 및 기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 도입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도입 예정인 기재들 역시 친환경 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을 위해 경량 좌석으로 제작해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적의 운항 환경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순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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