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청약경쟁률 '5.6 대 1'… 서울 강북구 '미달'

정영희 기자 2023. 5. 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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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와 이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침체되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각종 규제 완화책이 하나둘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찬바람이 불던 청약시장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3월에 비해 소폭 높아졌으며 청약미달률 또한 크게 줄었다.

서울 엘리프미아역2단지는 청약미달률이 16.7%로 조사되면서 소형단지의 경우 지역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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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월(5.0 대 1)에 비해 오른 5.6 대 1을, 청약미달률은 전월(33.7%)보다 7.1%포인트(p) 낮아진 26.6%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청약은 전국 7개 시도 16개 단지 80개 주택형에서 접수가 진행됐으며 이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충북과 부산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우 3월 경쟁률이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 미달률은 70%에 달했다./사진=뉴스1
고금리 여파와 이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침체되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각종 규제 완화책이 하나둘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찬바람이 불던 청약시장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3월에 비해 소폭 높아졌으며 청약미달률 또한 크게 줄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보다는 단지별 특성에 따라 수요자들이 선택이 좌우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5.6 대 1을 기록하면서 전월(5.0 대 1)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청약미달률도 3월 33.7%에서 7.1%포인트(p) 하락한 26.6%로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 청약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충남의 7개 시·도16개 단지에서 이뤄졌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충북(18.6 대 1) 부산(4.4 대 1) 경기(3.9 대 1) 서울(2.4 대 1) 인천(0.3 대 1) 광주·충남(0.1 대 1) 순이었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충남(91.7%) 광주(91.2%) 인천(70.6%) 경기(30.7%) 서울(12.0%) 충북(0.3%) 부산(0.0%)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충북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그 외 지역은 경쟁력이 높지 않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달 청약은 청주시와 부산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진 반면 서울에선 부진한 청약결과를 보이면서 단지의 우수성에 수요자의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 3월 들어 청약결과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 인천은 지난달 다시 경쟁률이 낮아지며 단지에 따른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청주에 집중됐다.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 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A9BL힐데스하임은 48.3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서산 서산메이시티와 광주 벨루미체첨단은 소규모 단지의 한계로 인해 청약미달률이 90% 이상에 달했다.

서울 엘리프미아역2단지는 청약미달률이 16.7%로 조사되면서 소형단지의 경우 지역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적별로는 지난달 16개 단지 80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진행됐다. 이 중 27개 주택형에서 청약미달이 발생하면서 전체 주택형 중 33.8%의 주택형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은 물건은 청주시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 117A타입으로 159.8 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청약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올해 청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시·도는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강원, 경북의 6개 시도로 조사됐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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