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가에 새 대사관 개설…남태평양서 中 영향력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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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일(현지시간) 통가에 새 대사관을 개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2023년 5월9일 통가 누쿠알로파에 미국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이 1972년부터 외교 관계를 맺어온 통가에 상주 대사를 임명할 가능성을 포함해 대사관을 통해 추가 외교 인력과 자원을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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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9일(현지시간) 통가에 새 대사관을 개설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2023년 5월9일 통가 누쿠알로파에 미국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 대사관 개설은 미국과 통가 관계의 갱신을 상징하며 양국 관계와 통가 국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이 1972년부터 외교 관계를 맺어온 통가에 상주 대사를 임명할 가능성을 포함해 대사관을 통해 추가 외교 인력과 자원을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주 미국이 30년 만에 솔로몬 제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했으며, 바누아투와 키리바시에 새로운 대사관을 개설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솔로몬 제도는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지난 3월22일 솔로몬 제도는 호니아라 항구를 재개발하기 위해 중국토목공정집단(CCECC)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솔로몬 제도는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면서 미·중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해군 파견 등의 내용이 협정에 담겨, 자칫 남태평양 내 중국의 군사기지 건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미국은 마셜제도·팔라우·미크로네시아 3개국과 외교관계를 규정한 자유연합협정(CFA) 갱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이달 말 파푸아뉴기니기를 방문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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