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m 섬유로 2톤 버티는 아라미드..코오롱인더 증설 결정

이세연 기자 2023. 5. 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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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22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노수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라인 증설 완료 후 풀(Full)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이 찾을 수밖에 없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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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와 자사 제품을 적용한 유기계(NAO) 브레이크 패드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2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은 기존 1500톤에서 총 3000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신규 공급과 함께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아라미드는 5mm 정도 굵기로 2톤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 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슈퍼 섬유'로 불린다. 내열성, 내마모성이 높아 브레이크 패드, 클러치, 개스킷 등 차량 제품의 보강재로 활용된다.

특히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NAO(Non-Asbestos Organic)계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 감소해 친환경적이다. 또 소음 저감, 부품 내구성 증대 등의 강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로 2025년 시행을 앞둔 유로(EURO) 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숙성 강화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아라미드 펄프를 타이어 고무 보강재뿐 아니라 우주항공 소재 등 복합소재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수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라인 증설 완료 후 풀(Full)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이 찾을 수밖에 없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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