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GS리테일 목표가 줄상향…"수익구조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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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10일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이 부진했으나 호텔 등 기타 사업이 이를 만회하며 전반적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호텔 업황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프레시몰 등 기타 자회사의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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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증권가는 10일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이 부진했으나 호텔 등 기타 사업이 이를 만회하며 전반적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9.4% 증가했다. 매출은 2조7천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순이익은 178억원으로 242.7% 늘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7% 높인 3만2천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편의점 부문에 대해 "GS25 편의점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1%를 못 미쳤는데, 전년 1분기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인건비·물류비 등도 증가하며 편의점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반면 호텔 부문은 "파르나스 호텔의 투숙률 및 식음·연회 수입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 부문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지만 순조로운 출점 전략으로 실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편의점과 슈퍼의 마진 부담이 호텔의 수익 개선으로 상쇄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역시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편의점은 진단키트 판매의 기저효과 부담에서 벗어난다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슈퍼는 1월을 저점으로 기존점들의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프레시몰과 어바웃펫·쿠캣 등 기타 자회사도 판촉비와 물류비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영업 적자가 축소 중"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호텔 업황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프레시몰 등 기타 자회사의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GS리테일의 핵심 사업인 편의점 부진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편의점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들이 마진율 회복에 일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사업부의 적자는 축소되고 있지만 편의점 투자 부담은 기존점의 성장률이 회복돼야 해소될 것"이라며 "4월 편의점 기존점의 성장률이 1% 수준으로 2분기 성수기 때 편의점 마진을 다소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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