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부딪힘 사고' 236명 사망…노동부, 현장점검

홍준석 2023. 5.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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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을 묻은 뒤 토사를 되메우다가 후진하는 굴착기에 치여 숨진 노동자 A씨.

하역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후진 중인 지게차에 부딪혀 숨진 노동자 B씨.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0일 제9차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부딪힘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차량·기계 등에 부딪혀 숨진 노동자는 236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2천584명)의 9.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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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사고(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배관을 묻은 뒤 토사를 되메우다가 후진하는 굴착기에 치여 숨진 노동자 A씨. 하역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후진 중인 지게차에 부딪혀 숨진 노동자 B씨. 폐기물을 정리하다가 후진하는 크레인에 부딪혀 사망한 C씨.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0일 제9차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부딪힘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차량·기계 등에 부딪혀 숨진 노동자는 236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2천584명)의 9.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23명(5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업종 79명(33.5%), 제조업 34명(14.4%) 순이었다.

노동부와 공단은 위험 요인을 사전 조사한 뒤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거나, 차량·기계에 후방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면 부딪힘 사고 일부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동부는 올해 예산 25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안전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전국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3회씩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쉽고 간편한 위험성 평가 방법 안내서'를 전국 건설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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