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넬슨 3연패 도전' 이경훈 "딸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칠 것"

문대현 기자 2023. 5.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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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32·CJ대한통운)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훈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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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이어 두번째로 이 대회 3연패 노려
"페어웨이 넓어 자신 있는 드라이버 가능"
이경훈이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서 한국 선수론 PGA 대회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32·CJ대한통운)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훈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이경훈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를 제패했다.

특히 그는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쓰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2021년에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종전 기록인 23언더파를 갈아치우더니 지난해엔 26언더파로 한 타를 더 줄였다.

본인 스스로도 대회가 열리는 TPC 크레이그 랜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감도 좋다. 그는 지난주 열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활약을 펼치며 공동 8위로 '톱10'을 기록했다.

194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한 이는 1978~1980년의 톰 왓슨(미국)이 유일한데 이경훈이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한다면 적어도 이 대회에서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골퍼로 우뚝 설 수 있다.

이경훈은 10일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3연패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부담을 느끼기 보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자신 있게 칠 수 있다. 퍼트도 잘 된다"며 "아이언 샷도 잘 돼서 좋은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칠 때마다 어디서 공이 어떻게 갔고, 어디서 퍼트를 했던 것이 다 생각났다"며 "2021년 우승할 때 17번홀에서 홀 가까이 공을 보냈던 샷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이경훈이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힘이 컸다. 2021년 우승 때는 아내와 함께 기쁨을 누렸지만 2022년 우승 때는 두 살 배기 딸 유나양도 함께 했다.

어느새 '딸 바보'가 된 이경훈은 "과거에는 경기가 안 풀리면 기분이 가라앉기도 했는데 지금은 집에 가면 아이가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딸을 생각하며 마음 편히 치겠다. 우승한 뒤 딸이 뛰어와 내게 안기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우승이 찾아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래도 일단 작년의 나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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