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호주 최대 유통채널 입점… “K-푸드 영토 확장 속도”

연지연 기자 2023. 5. 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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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호주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K-푸드 신(新)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달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000여개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2019 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 연 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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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호주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K-푸드 신(新)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에서 한 소비자가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고 있다/CJ제일제당 제공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달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000여개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만두 제품은 야채, 김치, 새우 세 가지 종류다. 일단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으로 호주로 수출하고 올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베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도 출시된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을 앞세워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미국에서 K-푸드를 성공시킨 노하우와 일본, 베트남 등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호주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K-푸드’를 포괄하는 ‘아시안 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많은 소비자가 K-푸드를 경험하도록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일반적인 유통채널 외에 현지 레스토랑이나 레디밀 업체 등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서구권 국가에 비해 쌀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상품밥 경쟁력을 활용한 레디밀 시장 진입도 구상하고 있다.

전체 아시안 푸드의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동남아식 롤·딤섬 등이 속하는 식품 카테고리에 진출하고 약 2조원 규모의 호주 기능성 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미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9 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 연 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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