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에 여섯은 “기업 CSR 수준 높아져”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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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중 열에 여섯은 국내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이행 수준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과반은 기업의 CSR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CSR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강화(58.2%) 됐다'는 답변이 '비슷(27.0%)', '약화(12.8%)' 보다 많았다.
기업 CSR 활동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의견도 87.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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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중 열에 여섯은 국내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이행 수준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가지로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경제발전 기여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국민 과반은 기업의 CSR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CSR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강화(58.2%) 됐다’는 답변이 ‘비슷(27.0%)’, ‘약화(12.8%)’ 보다 많았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CSR 분야는 소비자가치 제고(28.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역사회참여(16.7%), 지배구조 개선(16.2%), 친환경(15.7%) 등의 순이었다.
CSR 수준이 높은 기업 제품에 대한 선호 경향도 나타났다. CSR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7.3%(매우 그렇다 30.6% +그런 편이다 56.7%)로 나타난 반면, 구매와 무관하다(9.9%), 잘 모르겠다(2.8%)는 낮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기업 CSR 활동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의견도 87.5%에 달했다.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을 묻는 질문에선 투자와 고용확대(40.4%), 이윤 등 경제적가치 창출(3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사회 불평등 완화(7.9%), 창의와 혁신을 통한 사회변화 선도(6.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 국민은(74.6%)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퇴보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1.4%에 불과했다.
보다 강화해야 할 CSR 분야로는 고용안정.양질의 일자리 제공(20.8%), 오염방지·기후변화 대응(18.4%), 법규 준수 및 윤리경영(14.3%), 소비자보호 및 분쟁 해결(11.1%) 등이 지적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은 결국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며,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더 충실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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