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4점’ 조선대 홍영규, “상대가 두려워하는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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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팀에서 나를 막기를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홍영규는 "(경희대가) 처음 경기를 하는 팀이라서 나를 잘 모를 거 같아 내가 하던 대로, 스핀 무브를 많이 도는 편이라 그렇게 했다"며 "상대팀 벤치나 선수들이 내가 스핀무브를 할 거라고 여기며 대비를 하는 거 같아서 들어가서 몸 싸움을 하며 중거리슛을 던지거나 (수비가) 처음부터 떨어지면 3점슛을 시도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생각하며 공격을 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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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는 9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경희대에게 58-9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9전패에 빠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까지는 14-18로 근소한 접전을 펼친 조선대는 2쿼터부터 경희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무너졌다.
득점을 주도하던 김환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유창석 역시 8점에 그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신입생인 홍영규(187cm, F)는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더구나 홍영규는 이전 4경기에서 총 12득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19분 28초 출전해 운동능력을 앞세워 득점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홍영규는 명지고 시절 평균 14.2점 5.7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팀의 패배에도 자신의 능력을 대학무대에서 제대로 선보인 홍영규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조금씩 뛰었지만, 이렇게 많이 뛴 건 처음이다. 긴장도 되었지만, 많은 경험을 얻었다”며 “수비에서 토킹을 더 많이 했던 것도 좋고, 공격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볼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공격에서 그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쳤던 홍영규는 “(감독님이) 경기 전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오자는 마음이었다”며 “볼을 잡았을 때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넓혀주면 1대1로 자신있게 돌파를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홍영규는 “(경희대가) 처음 경기를 하는 팀이라서 나를 잘 모를 거 같아 내가 하던 대로, 스핀 무브를 많이 도는 편이라 그렇게 했다”며 “상대팀 벤치나 선수들이 내가 스핀무브를 할 거라고 여기며 대비를 하는 거 같아서 들어가서 몸 싸움을 하며 중거리슛을 던지거나 (수비가) 처음부터 떨어지면 3점슛을 시도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생각하며 공격을 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이전 4경기에서 올린 득점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고 하자 홍영규는 “코치님도 수비를 못해서 경기를 못 뛰고 있다고 하셨다. 오늘(9일)은 공격을 주문해주셔서 처음으로 많이 뛰어서 그런 부분은 좋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각 팀당 14경기를 치른다. 이미 절반 이상 경기를 소화했다.
홍영규는 “아직 1학년이라서 경기를 투입시켜 주시면 감사하게 열심히 뛰고, 경험을 쌓고 내년에는 내가 주축이 되어서 팀을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를 더 배우면서 보완하고, 공격에서는 슛과 드리블도 더 연습하고, 웨이트도 더 키워서 대학리그에서 더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수업이 없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코트에서 슛과 돌파를 연습한다. 상대가 내 돌파를 대비하면 그 때 내가 슛도 쏠 줄 알아야 해서 슛 연습을 야간에 한다. 모든 팀에서 나를 막기를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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