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두려워한 김관진이 돌아왔다… 국방혁신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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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국방혁신4.0'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최근 국방혁신위원에 내정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 국방컨벤션에 사무실을 꾸렸다.
김 전 실장은 특히 국방혁신위원들 가운데 '수석'에 해당하는 부위원장급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 땐 안보실장으로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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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컨벤션에 사무실 꾸려… 이달 혁신위 첫 회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국방혁신4.0'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최근 국방혁신위원에 내정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 국방컨벤션에 사무실을 꾸렸다.
국방혁신위는 위원장인 대통령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그 외 국방혁신 분야 전문지식·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을 위촉한다. 김 전 실장이 이 가운데 1명으로 선임된 것이다.
김 전 실장은 특히 국방혁신위원들 가운데 '수석'에 해당하는 부위원장급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 땐 안보실장으로도 근무했다. 김 전 실장의 안보실장 재임 시절 조태용 현 안보실장과 김규현 현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안보실 제1·2차장 등을 맡아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 전 실장은 특히 2010~14년 국방부 장관 재임 땐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선(先) 조치-후(後) 보고' '원점 타격' 등 강경 기조를 채택해 북한이 '눈엣가시'처럼 여기기도 했다. 북한은 당시 김 전 실장은 '김관진X'라고 비난했고, 한때 '테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김 전 실장은 이 시기 자신의 집무실에 북한 수뇌부 사진을 걸어 놓고 있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적의 동태'를 늘 살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7년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현재 김 전 실장은 관련 사건으로 형(刑)이 확정되지 않은 채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김 전 실장을 국방혁신위원으로 선임한 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북 강경대응의 상징적 인물을 다시 안보 현장으로 귀환시킴으로써 '힘에 의한 평화'란 정부 기조를 보다 선명히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도발에 맞서 역대급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수시 전개 등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하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해 규정에 반영하는 국방혁신위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은 작년 12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이달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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