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한국 거주 외국인 201명, 'K-관광' 알리는 기자된다

10일 '2023 K-관광 글로벌 SNS 기자단' 발대식 개최
첫 활동,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취재

사진은 구미주 지역 국적을 가진 외국인 한국관광공사 SNS 기자단이 경기도 여주 도자기마을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한국관광공사 제공) 2020.10.7/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전 세계에 한국 관광을 홍보할 '2023 K-관광 글로벌 SNS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SNS 기자단'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 관광지와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참신한 콘텐츠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운영해온 기자단이다.

올해는 6.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총 45개국 출신 인플루언서 201명을 선발했다.

기자단은 1년간 한국의 다양한 명소를 여행하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자의 누리소통망(SNS) 채널과 기자단 공식 채널에서 K-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온라인 서포터즈 역할을 맡는다.

기자단 개개인은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기자단으로 선발한 일본 출신 대학생 다나카 레이나(92년생) 씨는 서울에서 거리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생활 체험기와 한국여행 소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누적 조회 수가 1000만 건 이상을 달성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아리랑에 매료되어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민요를 전공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의 낸시 곤잘레스(94년생) 씨는 스페인어로 된 한국여행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 기자단에 지원했다.

또 고려인 3세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 아나스타샤(99년생) 씨는 학창 시절 현지 K-팝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년 만에 동호회 누리소통망(SNS) 구독자 수를 6만명으로 늘렸다.

기자단은 발대식 직후 첫 활동으로 'K-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취재에 나선다.

청와대와 함께 인근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미술관, 북악산, 유서 깊은 맛집 등 K-관광의 매력을 보여 줄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다양한 취재 활동을 통해 '2023 한국방문의 해'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작할 계획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K-컬처 영향으로 한국여행에 관심이 높아진 글로벌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누리소통망(SNS)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자단 대다수가 MZ 유학생들인 만큼 외국인 관점에서 새로운 K-관광 매력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