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7일 PC메인 모바일 중심 개편

네이버가 오는 17일 PC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오는 17일 PC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다. 모바일앱과 UX(사용자경험)이 똑같아진다.

네이버는 오는 17일부터 PC 메인의 검색창 디자인을 모바일과 동일하게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단 메뉴에 △바로가기(삼선 메뉴) △네이버페이 △알림·혜택을 적용해 모바일 사용성이 PC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로그인 사용자는 모바일 바로가기 메뉴에서 설정해둔 MY 서비스, MY사이트 등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를 PC 메인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 영역에 '위젯 보드'도 신설했다. 위젯 보드에서는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나우(NOW)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민감한 정보가 담겨있는 캘린더와 메모는 사용자 본인만 확인할 수 있게 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취향과 디바이스 환경이 다양해지는 것에 맞춰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글자 크기와 화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브라우저 해상도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취향과 상황에 따라 글자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라이트 모드와 다크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크 모드는 어두운 화면에 흰 글씨로 표현해 사용자의 눈 피로도를 덜어주고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해상도가 2560 이상인 경우 3단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브라우저 창의 크기를 줄이면 2단부터 모바일 버전까지 화면 크기에 맞는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새로운 PC 메인에서는 사용자들이 매일 확인하는 날씨, 증시, 뉴스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한다. 한층 넓어진 '날씨' 영역에서는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 시간대별 날씨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증시' 영역에서는 국내외 주요 지수를 그래프로 자세히 확인하고 인기종목의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한 사용자에게는 직접 설정한 관심 종목의 주가를 제공한다. 뉴스스탠드 옆에는 언론사 편집 탭을 추가해 PC에서도 사용자가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쇼핑 영역은 다양한 상품과 혜택 정보뿐 아니라 사용자의 쇼핑 내역, 주문 배송 현황 등을 PC메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 '맨즈' 탭에 더해 특가 상품과 쇼핑 라이브를 만날 수 있는 '원쁠딜'과 '쇼핑라이브' 탭을 추가해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었던 다채로운 쇼핑 서비스를 PC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17일 PC 메인 페이지 개편에 앞서 10일 오후 2시부터 원하는 이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PC 메인에 노출되는 체험하기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PC메인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총괄은 "사용자들이 PC, 모바일 등에서 동일한 사용성을 경험할 뿐 아니라 위젯보드처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학습이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