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FSB의 스파이 프로그램 차단…"50개국서 민감 정보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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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50개국에서 민감한 자료를 빼내는 데 사용된 러시아 정보기관의 악성 프로그램을 차단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러시아 악성코드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첨단 기술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권위주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년 동안 사용된 러시아의 사이버 스파이 도구 중 하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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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자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50개국에서 민감한 자료를 빼내는 데 사용된 러시아 정보기관의 악성 프로그램을 차단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러시아 악성코드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첨단 기술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권위주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년 동안 사용된 러시아의 사이버 스파이 도구 중 하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부대 털라(Turla)가 악성 소프트웨어 '스네이크(Snake)'를 활용해 약 20년 동안 미국과 나토 회원국 등에서 민감한 문서를 훔쳐 왔다고 지적했다.
털라는 FSB 내에서도 사이버 스파이 분야에서 가장 엘리트 팀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중후반 미군 네트워크와 2008년 미 중부 사령부에 해킹한 전적이 있다.
수년간 털라를 추적해온 후안 안드레스 게레로-사이드는 CNN에 "이들은 진정한 전문가"라며 "그들은 어리석은 방법으로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호청(CISA)은 FSB가 2023년부터 스네이크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스네이크는 매우 정교한 스파이웨어라 탐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우리는 의것이 그들의 최고 스파이 도구라고 평가한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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