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10년 전 우승했던 대회에서 부활할까..이경훈은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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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부활에 나선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으나 과거 우승했던 경험에 스폰서 추천으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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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는 배상문과 인연이 깊다. 2013년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여세를 몰아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에 이어 3번째 다승자가 됐다. 아쉽게도 이후 군에 입대한 배상문은 전역 후 PGA 투어로 복귀했으나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으나 과거 우승했던 경험에 스폰서 추천으로 기회를 얻었다. 배상문에겐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다음 대회 출전까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선 최소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2주 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14위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군 전역 후 PGA 투어 복귀 이후 기록한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유럽의 강자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배상문은 나흘 동안 경기하면서 3차례 언더파 경기를 했다. 지난 두 시즌과 이번 시즌 참가한 23개 대회에서 4라운드를 경기하며 3라운드 이상 언더파 성적을 낸 것은 2021년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그사이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아 컷을 통과한 것도 5번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
DP월드 투어에 참가해 샷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되찾은 경기력을 PGA 투어 무대에서 얼마나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32)은 3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40년 이내 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은 8번 나왔다. 그 중 6번은 타이거 우즈 혼자 기록했다. 가장 최근 3연패 기록은 스티브 스트리커가 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3회 연속 우승한 이후 멈춰 있다.
이경훈은 지난해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우승했다. 2위부터 공동 5위까지는 모두 1타 차였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와 조던 스피스 그리고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 텍사스 출신 3인방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는 같은 기간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 출전하는 임성재(25)를 제외하고 김주형(21), 김시우(28), 안병훈(32), 김성현(25), 노승열(32), 강성훈(35)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기간 미국 ‘어머니의 날’과 겹쳐 분홍색의 핀 깃발을 사용하고 캐디도 분홍색 캐디빕을 입을 예정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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