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욕타임스에 1300억원 지급... “뉴스 콘텐츠 활용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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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가로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글과 뉴욕타임스는 올 초 뉴스 콘텐츠 배포와 마케팅, 광고 관련 포괄 계약을 맺었다.
구글과 NYT의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뉴스 콘텐츠에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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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대가로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글과 뉴욕타임스는 올 초 뉴스 콘텐츠 배포와 마케팅, 광고 관련 포괄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 액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과 NYT의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뉴스 콘텐츠에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다.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 빅테크를 상대로 콘텐츠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구글이 NYT에 지급하는 금액은 연간으로 따지면 우리 돈 약 430억원 수준이다. WSJ는 “작년 메타(옛 페이스북) 뉴스 전재료 계약 중단으로 연간 2000만달러의 매출 손실이 있는 상황에서 구글의 전재료는 NYT에 추가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포털 사이트나 소셜미디어(SNS) 업체들은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마음대로 가져다가 자사 뉴스 서비스에 사용했다. 언론사들은 반발했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는 법안이 마련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작년 미 상·하원 의원들은 구글·메타 등 뉴스로 이익을 남겨온 플랫폼 기업들이 언론사와 뉴스 이용료 관련 선의의 협상을 하도록 하는 ‘저널리즘 경쟁 및 보호법(JCPA)’ 수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은 작년 9월 미 법사위원회를 통과했고 상·하원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 언론사 2000여 곳이 모인 뉴스미디어연합과 빅테크가 뉴스 관련 수익 배분을 교섭할 수 있는 환경을 강제로 만들어주는 것이 수정안의 골자다.
캘리포니아 의회에서도 올 3월 구글 같은 빅테크가 지역 뉴스 업체에 콘텐츠 이용료를 지급하라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을 발의한 버피 윅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뉴스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역 매체들이 축소되거나 폐쇄되고 있다”며 “이제는 빅테크가 콘텐츠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때”라고 했다.
앞서 호주는 2021년 2월 세계 최초로 플랫폼 기업이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강제로 지급하는 법을 만들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며 강력 반발했지만 결국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현재까지 호주 언론사에 지급한 콘텐츠 이용료는 2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2021년 구글이 뉴스 콘텐츠 사용료 분쟁에서 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자 5억유로(약 7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캐나다도 작년 온라인뉴스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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